
- 제목: 우리 사랑할까요?
- 저자: 박수웅
- 출판: 두란노
- ISBN: 8953104025
지난 주 대전 출장 갈 때 황병국 씨가 차에 놓고 내려서, 보관하고 있었는데... 제목을 보니, 청년부 누나들 몇 명이 인상깊게 읽었다고 이야기하던 그 책이 아니던가...
그 누나들 생각이 궁금해서 책을 잡고 읽어내려갔다.
(사실 난 이런 부류의 책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확실히 나 이 분의 강연 또는 설교를 들은 것 같다. 책 속에 내용 모두 한 7~8년 전 정도에 들었던 이야기 그대로였다.
그리고, 상당 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지금 읽어보니 그다지 즐거운 책은 아니다.
이 책의 내용에서 저자가 전제하고 있는 것들 중에는 다음의 두가지가 있다.
○ 대한민국 청년들은 모두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했다.
○ 결혼전의 모든 성관계는 죄이다.
그래서 책 내용의 대부분이 "성에 대해 잘 모르니까 조심해야 한다. 몸 사려라. 위험한 상황(?)에 빠져들 가능성을 애초에 없애라~!" 정도...
납득이 전혀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 상당히 짜증났다.
더욱이 알 수 없는 것은 책 곳곳에서 혼전 성관계는 명백한 죄라고 수차례 강조하는데...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전혀 제시해주지 않는다.
나 개인적으로도 성경에서 "혼전 성관계가 죄다"라고 결론 내릴만한 구절을 찾지 못해 고민거리 중 하나로 다루고 있는데... 이 책 역시 대답이 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사랑에 상처받거나 당황해하는 20세 전후의 청년들에게는 권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