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은 사치품

좋은 생각 2009년 11월 23일 7시 30분 By ucandoit
 
 
 
 
 저는 동물을 아주 좋아합니다. 어려서부터 토끼, 다람쥐, 잉꼬, 금붕어, 강아지, 자라, 병아리 등 거의 키워보지 않은 동물이 없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부모님이 키우게 한 것이지만요.ㅋ) 지금도 마당이 있는 집에서 큰 개를 한마리 키우면서 하이킹을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노후의 모습이기도 하답니다.

FAO 발표, 2009 세계 기아 인구 추정치
 반면에 제 어머니는 애완 동물을 키우는 것을 별로 달라워하지 않으십니다. 애완 동물을 키우며 쏟는 돈과 정성이 부담으로 느껴지신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세계적으로 10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아사 직전(관련 기사: 10억이 아사 위기..역대 최다, FAO의 기아 관련 페이지) 이라는데, 과연 우리의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먹이고 번식시키는 것이 옳은 일일까라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머니의 좋은 마음씨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동물이 먹어봤자 얼마나 먹겠어?'하며 반신반의했었습니다.

 그러나 세간의 이목을 잠시 끌었던 최근의 한 기사를 읽고 어머니의 말씀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기사 보기: 뉴질랜드 학자 "이제는 개를 잡아먹을 때"
 내용인즉슨 집에서 개 한마리를 키우는 것이 SUV 두대를 굴리는 것과 동일한 비용을 발생한다라는 것, 그러므로 환경 보호를 위해 저공해 차량을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애완 동물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기사를 보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애완 동물을 키우는 것은 인류 문명 공통의 전통적 문화임을 이해해야 하고, 또한 애완 동물로 인해 얻는 여러 이득을 간과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꼭 애완 동물을 키워야만 하는가에 대해서요. 그리고 제가 내린 결론은 우리는 지나치게 애완 동물을 사치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돈 방석 고양이
  개인적인 삶의 즐거움을 위해서, 정신적 위안을 얻기 위해서, 가정의 다사단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타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는 애완 동물을 키웁니다.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즐거움과 위안,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많이 있습니다. 구지 애완 동물을 키우지 않더라도요. 또한 20~30대 젊은 계층에게는 애완 동물이 오히려 사회성을 떨어뜨리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특별한 명분이 생기지 않는 한 단순한 호기심과 즐거움만을 위해 애완 동물을 키우지 않기로 말입니다. 그리고 대신 애완 동물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과 시간만큼을 할애해서 문명의 혜택으로 부터 소외되고 있는 많은 사람을 돕는 데 써 나갈 것입니다. 이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차량 운행을 줄이는 것보다 훨씬 더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혹시라도 삶의 기쁨을 위해 애완 동물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본인이 젊고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애완 동물보다 친구들을 만나십시오. 그리고, 애완동물을 위해 쓰는 돈 만큼을 사회구호 단체에 기부하십시오. 어려운 지역의 아동을 1:1로 후원하는 것도 매우 좋은 시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시는 당신은, 제가 장담하건데, 애완 동물로부터 얻는 것보다 몇 배 더 큰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09년 11월 23일 7시 30분 2009년 11월 23일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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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유캔두잇의 알림

    Tracked from seongwoo's me2DAY 2009년 11월 28일 10시 59분  삭제

    애완동물은 사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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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ㅇ 2009년 11월 23일 10시 2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구제, 구호 , 기부, 기쁨, 기아"에 관심을 기울여도 되는거죠? ^ ^

    • ucandoit 2009년 11월 23일 14시 4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요! ^^ 단지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애완 동물을 키우는 것이 좋은 차를 모는 것이나 명품백을 사는 행동과 비슷한 수준의 일임을 자각하자는 것이었습니다.

  2. 비밀방문자 2009년 12월 1일 14시 1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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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방문자 2009년 12월 3일 17시 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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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andoit 2009년 12월 9일 8시 48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명성교회 구성우가 맞고요.
      그런데 저는 필리핀 단기 선교를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지성우라는 형님이 계십니다. 그 분이 혹시 아닐까요? ^^;
      2001년에 저는 포항에 있었고 간간히 대학부에 왔었답니다.
      2003년부터는 줄곧 청년부에 출석해 왔고요.
      왠지 반갑습니다!! ^_^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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