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사물을 보는 눈, 소리를 듣는 귀, 그리고 이것들을 말할 수 있는 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참 재미있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눈은 보기 전용 기관이고
귀는 듣기 전용 기관인 반면, 입은 말하는 것 외에도 음식을 먹는 기능을 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간 설계 원칙에서 볼 때, 아마도 말하는 것은 보거나 듣는 것 보다 우선 순위가 떨어지는 행위인가 봅니다.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지 않나요? 우리는 음식을 먹는 중에도 다른 사람을 응시하고 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말하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원래 말하기 보다는 보고 듣는데 치중하도록 고안된 생물체인 것입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무엇에 귀기울일까보다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에만 관심을 가지려 하는 것 같습니다. 말로써 나를 대변하고 남을 설득하고 때로는 상대방의 기를 꺾어놓으려는 데 많은 노력을 합니다. 보거나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통해 즐거움과 쾌감을 느끼려하는 습성이 우리 안에 존재합니다.
저의 경우,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때때로 짖누르며 더 보고 더 듣고자 노력하였을 때 생각치 못했던 큰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할 때 마다 이것이 자연의 규칙이구나라는 확신이 더 강하게 서곤 합니다.
우리에게 입은 생명 유지를 위해 음식물을 섭취하는데 사용하다가
이따금씩 말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는 기관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입은 참 사람을 골치 아프게 하는 기관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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