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땐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자연히 몸짱도 되고, 생각도 깊어지고, 아는 것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늘 초등생보다는 중학생이, 또 중학생보다는 고교생이 몸집도 크고 아는 것도 더 많았기 때문에 이 생각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제 머릿속에 정착되어 있었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각자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서 훌륭하게 장성한 내면세계를 가지고 살아가기도 하고 다소 부족함을 안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삽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나잇값'이라는 잣대를 우리 마음에서 지워버려야 합니다. 어떤 이가 나보다 나이가 더 많다고 해서 항상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려야 합니다.
우리에겐 아마도 그분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적어도 우리가 그분들 때문에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 별 볼 일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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