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지른 바보 같은 짓들, FTD

좋은 생각 2008년 8월 31일 19시 38분 By ucandoit
 
 
 
 

 데일 카네기의 개인 서류함에는 'FTD'라는 색인이 붙어 있는 폴더가 있다고 합니다.

memo
그것은 '내가 저지른 바보 같은 짓들(Fool Things I Have Done)'의 약어입니다. 그는 그 폴더 안에 자신이 저질렀던 바보 같은 짓들에 관한 기록을 넣어 놓았습니다. 보통 비서를 시켜 메모를 기록하게 하지만, 몇몇 메모의 경우에는 너무 창피해서 직접 적어 놓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일 카네기 본인은 "내가 조금만 더 솔직했더라면 내 서류함은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FTD 메모들로 넘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FTD는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성숙하게 훈련된 내면을 가진 사람이라도 시련이 닥치면 충분한 통찰력을 잃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약해질수록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잃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을 바라보는 능력을 잃습니다. 자아가 약한 사람일수록 원망과 분노감에 쉽게 휩싸입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을 스스로를 더욱 약해지게 합니다.

 저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짜증을 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이들의 이런 행동 뒤에는 강한 자기 방어 감정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있어 FTD를 메모함은 큰 도전이겠지만,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단지 나 자신에 집중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만으로 그 많던 짜증 거리들이 흐릿해지고, 흐뭇하게 미소 지을 일들이 늘어납니다.

 FTD는 내면 세계가 풍부한 사람에게 또한 훌륭한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한 자아와 자신감 또한 자칫 왜곡되면 무례함과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낳곤 하기 때문입니다.

반성의 미덕
무의식 내지는 습관적으로 뱉은 말이나 행동이 나도 모르게 남들에게 해를 입히거나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FTD를 메모하는 습관을 가짐으로 자칫 놓쳐 버릴 뻔한 실수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훌륭한 멘토 친구가 생기는 셈입니다. 이거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닌가요? 자신에게 부정적인 내용을 메모하는 습관이 나와 내 주변을 바꾸는 좋은 친구가 된다는 것이 말이죠.

  단 FTD가 나를 잡아먹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FTD가 아무리 많고, 지저분하더라도 나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FTD로 인해 자신감을 잃게 된다거나 또 다른 걱정 거리가 생긴다면, 즉시 FTD를 중단함이 오히려 나을 것입니다. FTD를 처방할 수 없을 만큼 내가 약할 때에는 위로에만 의지함이 현명합니다.

 저도 앞으로 블로그에 FTD 카테고리를 만들고 FTD 메모를 시작하려 합니다. 매일이 될 지 매주가 될지는 조금 더 생각해 보아야겠지만, 좋은 습관으로 발전시키면 저에게 힘을 주는 또 하나의 무기가 될 거라는 기대에 벌써부터 기쁩니다!

개인적으로 놀라운 건 제가 만난 이들 중 상당수가 매우 매력적인 외모와 남부럽지 않은 직장, 가정, 재정 상황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이것은 저의 반복된 경험에 의한 결론으로 확실히 보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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